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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과제 팀원에게 연락했는데 '여친' 있다는 이유로 카톡 차단당했습니다"

조별 과제 조원에게 '차단'을 당한 한 여대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 인 더 트랩'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저 여자친구 있으니까 연락하지 마세요"


조별 과제를 함께 하게 된 남학생에게 인사차 문자 메시지를 보낸 여대생. 그에게 돌아온 대답은 '여자친구'가 있으니 연락하지 말아달라는 말이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팀플해야되는데 여친있다고 차단당하면 어떻게해야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자신을 해외에서 유학 중인 대학교 신입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조별 과제 같은 조원과 생긴 소통 문제로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조별 과제를 함께 진행하게 된 한국인 학생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이후 메신저 '차단'을 당했다고 한다.


함께 첨부된 메시지에서 A씨는 "혹시 ○○ 수업 들으시는 분 맞나요? 저는 같이 수업 듣는 A입니다. 한국에 계신 것 같아 연락처 받고 문자 남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톡이나 위챗은 정신없으니 이걸(문자메시지)로 연락했으면 한다. 그리고 한국인끼리 같은 조가 됐으니 잘 해봐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조원은 A씨의 의도를 잘못 이해한 듯 여자친구가 있다며 연락을 하지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친해지려 노력하지 말아달라. 모르는 게 있다면 외국 애들과 교수에게 물어봐라"라며 메신저를 차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이후 A씨는 메신저에서 차단이 됐다고 한다. A씨는 조별과제를 하기 위해 남성과 연락을 해야 했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나 어떻게 해야 하냐. 위챗, 카톡 다 차단 설정해놨다"라며 "외국인 교수님이 한국인끼리 잘해보라고 이렇게 조정해준 건데..."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너무 한국인 망신 주는 거 같아서 단톡에도 말도 못 하고 있다"며 "한 학기 프로젝트라 혼자선 절대 못 한다. 너무 어이없고 진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당황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교수님께 말해서 조처해라", "여자친구 있는 것과 뭔 상관인지...", "다른 사람 학점은 안중에도 없는 건가..",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