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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엄마 따라와 교수님 품에 폭 안겨 수업 잘 듣나 감시하는 아기(영상)

대학에 다니는 엄마를 따라왔다가 교수님 품에 안겨 함께 수업을 듣는 아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Instagram 'drqeel_ifbbpr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미국 펜실바니아 링컨 대학교 아킬 딕스(Aqeel Dix)교수의 보건 과학 수업시간.


이날은 아주 특별한 손님이 아킬 딕스 교수의 품에 안긴 채 수업에 참여했다.


아킬 딕스 교수와 품에 안긴 아이는 바로 그의 제자가 얼마 전 출산한 아기였다. 아킬 교수는 어쩌다 제자의 아이를 품에 안고 수업을 하게 된걸까.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엄마를 따라왔다가 교수님의 품에 안긴 아기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그 사연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drqeel_ifbbpro'


사진 속 아이의 엄마이자 아킬 교수의 제자인 이마니 라마르(Imani Lamarr)는 육아와 학업을 동시에 이어나가는 대학생이었다.


유독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았던 아이 때문에 이마니는 바쁜 시간 겨우겨우 짬을 내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아킬의 보건 과학 수업 날. 아이를 돌봐줄 베이비 시터를 구할 수 없었던 그는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마니는 아킬 교수에게 "교수님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오늘 수업을 못 갈 것 같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마니의 연락을 받은 아킬 교수는 아주 뜻밖의 대답을 했다. 그는 이마니에게 "수업에 아이를 데리고 오라"라고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drqeel_ifbbpro'


아킬 교수는 "내 학생 중 그 누구도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결석을 하게 할 수 없다"라며 자신이 아이를 돌봐줄 테니 꼭 수업에 참석하라고 했다.


아킬 교수의 배려 덕분에 이마니는 그 날 수업을 참석할 수 있었다. 이마니의 아이는 아킬 교수의 품이 마치 자신의 전용 침대라도 되는 듯 아주 편안하게 푹 안겨 있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교수님의 안겨 있는 아이의 모습이 마치 엄마가 수업을 잘 듣고 있는 지 감시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해당 사진은 2년 전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얼마 전 이마니가 졸업을 하며 아킬 교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게 되자 다시 한 번 이 사진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재조명 됐다.


이마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날 아킬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나는 졸업을 못 했을 지도 모른다. 아이를 데리고 오라고 했던 교수님의 한 마디가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하며 아킬 교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