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순찰차 주차 연습' 논란..."세금 낭비" vs "교육도 업무"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여성 경찰이 근무 중 순찰차로 주차 연습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세금 낭비라는 지적과 업무 중 교육이라는 반론이 맞부딪히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여경의 근무 중 주차연습"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공원에 드라이브 갔는데 구석탱이 주차장에서 경찰차가 보였다. 뭔 일인지 봤는데 차가 천천히 후진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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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스도 옆에 있고 '설마 주차연습 중인가, 혹시 여경?' 했는데 설마가 맞았다"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여성 경찰이 다른 남성 경찰의 지도를 받으며 경찰 차량으로 주차 연습을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러한 사진을 공개하며 A씨는 "좋은 회사다. 근무 중 주차 연습도 시켜주고. 여러분의 세금이 터져 나가고 있다"고 비꼬았다.

근무 시간에 경찰차로 주차 연습을 하는 걸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블라인드

해당 게시물이 다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근무 시간 아닐 때 순찰차로 저랬어도 말이 안 되는데 당황스럽다", "운전 연습을 왜 근무 시간에 하냐", "운전도 제대로 못하는데 어떻게 경찰 하냐", "세금 녹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차 연습은 근무를 마친 후 따로 해야지 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시간에 하냐는 지적이다. 

반론도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은 "근무 시간이 아닐 수도 있는거다", "업무 숙달을 위해 지도하는 게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 "알아서 판단 하에 했겠지. 앞뒤 상황도 모르면서 무조건 까는 건 옳지 않다" 등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근무 중 능력 숙달을 위해 연습하는 게 왜 문제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