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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묵은지 없는 삼겹살 대접하자 정색하고 참교육(?)한 외국인

KBS1 '삼겹살 랩소디'에 출연했던 독일인 기자가 던진 한 마디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됐다.

인사이트KBS1 '삼겹살 랩소디'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인간적으로 묵은지 있어야 하지 않아요?"


요리연구가 백종원에게 삼겹살을 대접받은 외국인이 한 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외국인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곤 믿기 힘든 한국적인 지적(?)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은 지난해 말 KBS1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삼겹살 랩소디'에서 나왔다.


이날 백종원은 자신의 요리연구소에 여러 명의 손님을 초대해 다양한 품종의 삼겹살을 비교하고 뒷다리 등의 부위를 색다르게 요리하는 미식회를 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삼겹살 랩소디'


초대된 손님 중엔 독일인 프리랜서 기자 안톤 숄츠도 있었다.


테이블에서 고기를 굽는 백종원을 지켜보던 숄츠는 "인간적으로 묵은지 있어야 하지 않아요?"란 말을 던져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백종원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놀랍다는 듯 "묵은지랑 드세요?"라고 되물었다.


다음 장면엔 능숙한 젓가락질로 김치를 집어 입으로 가져가는 숄츠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삼겹살 랩소디'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래서 외국인들한테 삼겹살 소문나면 안 된다", "다 먹고 된장에 밥도 달라고 할 듯", "외국인도 아는 국룰" 등의 댓글을 남겼다.


숄츠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모습을 보이는 건 그의 이력을 보면 단번에 납득할 수 있다. 


그는  20년 가량 한국에서 생활한 독일 출신 프리랜서 기자다. 오랜 시간 한국에 머물며 다양한 시각으로 한국의 변화를 지면에 담아온 숄츠는 방송 패널 등으로도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