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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랩테크놀로지, 민·군 리눅스 보안 시스템 개발 '2021년 민군겸용기술개발 사업' 참여

파이랩테크놀로지은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민군협력진흥원이 추진하는 '2021년 민군겸용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리눅스 시스템 오류 분석과 해킹 위험도 검증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파이랩테크놀로지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블록체인 기술기업 파이랩테크놀로지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부설 민군협력진흥원이 추진하는 '2021년 민군겸용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리눅스 시스템 오류 분석과 해킹 위험도 검증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민·군수 분야의 대규모 IDC 및 소규모 전산실, 주요 정보체계 운영실 등에 서버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리눅스 시스템 오류 분석과 해킹 위험도 검증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발진은 바이너리 역공학 기술과 크래시 덤프 분석 기술을 통해 리눅스 OS(운영체제)의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버그를 탐지함으로써 리눅스 OS 서버 시스템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보장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파이랩 측은 이번 사업의 진행 배경으로 윈도우 등 다른 OS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리눅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꼽았다. 리눅스가 웹 서버, 메일 서버, 파일 서버, 데이터베이스 서버 등으로 민·군수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음에도, 시스템 오류나 취약점 등 보안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 게다가, 우리 군의 경우, 리눅스 서버가 적용된 다수의 지휘통제체계를 24시간 운용 중으로, 리눅스로 인한 장애 발생 시 전평시 작전 수행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총 36개월 간 진행되며, 연구개발비 35억원이 지원된다. 기술 개발에는 파이랩과 함께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에이펙스이에스씨가 참여한다.


'2021년 민군겸용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파이랩은 2017년 설립된 블록체인 전문 기술기업이다. 현재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 '바이프로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멀티체인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바이파이(BiFi)'를 운영 중이다. 


2019년 4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업계 1위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후에도 다수의 VC(벤처캐피탈)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바이파이를 통해 업계 최초로 비트코인 '직접' 예금·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파이랩 박도현 대표는 "국가안보와 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참여하게 된 만큼, 다년간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이번 사업에도 적용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단순한 연구 개발을 넘어 실제 제품화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