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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배불리 먹으라고 모든 메뉴 '2천원'에 파는 부산의 90년대 감성 분식집 (영상)

부산 초량동에 위치한 90년대 감성 분식집이 모든 메뉴를 여전히 단돈 '2000원'에 판매 중이다.

인사이트Instagram 'haerug2'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모든 메뉴를 단돈 '2천원'에 판매 중인 가성비 넘치는 분식 맛집이 있다.


간판도 없는 이 전설의 분식집은 인근 주민들 사이 가격은 저렴하게, 양은 푸짐하게 내어 주는 점이 특징이라고 입소문 났다.


지역 주민들의 입소문을 넘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되기도 한 이곳은 부산 초량동에 위치한 '선화당'이다.


그 때 그 시절 가격만큼 90년대 감성을 고스란히 유지한 선화당에선 떡볶이, 쫄우동, 라면, 비빔국수 등 다양한 메뉴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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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haerug2'


선화당은 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 인근에 위치했다.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켜온 덕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선화당의 쫄깃한 떡볶이는 과하게 맵지도 않고, 김가루가 뿌려진 우동은 감칠맛 나는 국물이 별미다.


특히 라면은 학창 시절 매점에서 먹던 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식사를 마친 후엔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팥빙수를 단돈 '1500원'에 맛보며 깔끔한 입가심까지 가능하다.


이 모든 메뉴를 500원만 추가하면 무려 곱빼기로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haerug2'


인사이트Instagram 'nyom_yomy'


지난 2019년 실제로 선화당을 직접 방문한 유튜버 면부장은 라면을 시식하고는 "학교 매점에서 먹던 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선화당 사장님은 저렴한 가격에 대해 묻는 면부장에게 "학교 앞이라 옛날부터 싸게 받았다"며 "학생들 싸게 먹으라고 라면 종류는 1700원에 팔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무슨 돈이 있냐"고 웃으며 덧붙였다.


맛도 가격도 착한 분식집 선화당을 접한 누리꾼들은 "존경합니다", "한 명이라도 있을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 굶지 않고 통학하겠군요", "학생들 주머니 생각하는 사장님의 배려가 너무 흐뭇합니다", "오랜만에 선화당을 보니 추억 돋네요" 등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사장님 부부에게 감동했다.


한편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선화당은 50년 가까이 된 분식집으로 알려졌다. 모든 메뉴를 주문해도 2만 8000원이니 혹시 부산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선화당을 찾아 추억의 언덕길을 올라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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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haerug2'


YouTube '면부장_면음식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