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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보고 소감문 안 내면 상여금 깎는 국방부

국방부에서 군 간부를 대상으로 성인지 의무교육을 시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방부에서 군 간부를 대상으로 성인지 의무교육을 시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성평등을 주제로 추려낸 영화와 도서를 감상하고 소감문을 작성해야 하는데, 이를 거부할 경우 진급 및 상여금에 악영향을 준다고 한다.


지난 1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국방부에서 시행 중인 '성인지 의무교육'을 제보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제보자 A씨는 국방부에서 시행 중인 성인지 의무교육의 현 실태를 제보했다. 국방부가 선정한 성인지 관련 도서·영화를 의무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게시글에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성인지 의무 교육 관련 영화 및 도서 목록이 담겼다. 사진 속 공개된 영화, 도서 목록은 이렇다.


먼저 영화는 '양성평등/성인지력 향상', '가정폭력' 키워드로 나뉘었다. 82년생 김지영부터 윤희에게, 작은 아씨들, 도가니 등이 영화 목록에 담겼다.


이어 도서는 '양성 평등/성인지력 향상', '성폭력/성매매' 등 분야로 나뉘었다.


도서 목록에는 '젠더와 사회', '한국 남성을 분석하다', '맨 박스', '20대 남자', '여성주의 리더십 - 함께 가는 미래', '82년생 김지영', '성매매 안 하는 남자들', '미투의 정치학' 등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국방부 성인지 의무교육 현황. 이 중 하나의 콘텐츠를 시청하고 소감문을 작성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성하지 않으면 미이수 처리돼 근무평정 및 진급심사 등에 불이익이 있고 성과상여금 등급까지 삭감한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성인지 교육은 부사관, 간부 등 간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으로 병사들과는 관련이 없다.


한편 국방부가 시행 중인 성인지 교육은 원격교육, 2차 부대 교육으로 나누어져 있다.


원격교육의 경우 국방부에서 제작한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며, 2차 부대 교육은 소집 교육·화상교육·자체 토의·기타교육 중 부대 여건에 따라 선택해 실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