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X됐다, 페미대장부 온다 씨X"...안산 모교 방문에 '교사'라고 밝힌 누리꾼이 올린 글

안산 선수가 광주에 위치한 모교 문산초등학교를 방문한 가운데, 자신을 문산초 교사라고 밝힌 누리꾼이 욕설 섞인 비방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의 쾌거를 이룬 안산(20·광주여대) 선수가 광주에 위치한 모교 문산초등학교를 방문한 가운데, 자신을 문산초 교사라고 밝힌 누리꾼이 욕설 섞인 비방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X됐다. 일 하고 있는데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안산(문산초 18회)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 축하'라고 적힌 현수막과 안산 선수의 모교 문산초 외관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글을 본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학공(학교 공무원이)이냐'고 묻자 A씨는 "교사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원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해당 게시글의 캡처본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은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교사 맞냐", "황당하다", "만약 교사라면 징계감이다", "교사라는 사람이 왜 저러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A씨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가 실제 교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도 교사를 사칭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문산초는 A씨가 올린 학교 사진을 토대로 주변 CCTV 등을 통해 교직원,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 중이다.


문산초 관계자는 4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현재 글쓴이를 찾기 위해 조사 중이다. 못 찾으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글은 문산초 교사들을 모독하는 발언이다. 정말 너무 화가 난다. 꼭 글쓴이를 찾아내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안산은 자신의 모교인 문산초, 광주체육중, 광주체육고를 방문해 은사를 만나고, 후배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