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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文·김정은, 북한 식량난 아닌 '민족의 미래' 위해 대화 결단"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이 북한의 내부 사정 때문이라는 일각의 시각에 청와대가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단절됐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13개월여만에 복구된 가운데, 북한이 갑작스럽게 대화에 나선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식량난과 방역 문제 등 내부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이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은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양 정상이 민족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지난 28일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날 박 수석은 그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의미 있는 과정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 등 정말 놀라운 성과들을 쌓았는데 그것이 하노이 이후로 모두 정지됐다"며 "우리 민족의 운명을 생각한다면, 양 정상의 결단과 국민의 염원으로 이룬 이 결과를 그냥 사장시킬 순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런 배경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민족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결과가 남북 통신연라선 복구라는 게 박 수석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양 정상이 민족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 번 시작해보자고 하는 그런 결단으로 시작한 것이지, 북한이 어떤 국내 사정 때문에 할 수 없이 우리와의 통신선 복원을 시작으로 관계 개선에 나섰다고 평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박수현 국민소통수석 / 뉴스1


한편 남북은 지난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통신연락선 복원에 합의했다. 


앞으로 남북 연락대표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군은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등 2차례에 걸친 정기 통화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