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원희룡 "文은 지뢰 장병에 짜장면, 국방장관은 청해부대에 고래밥"

원희룡 제주지사가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과자' 격려품을 보낸 국방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인사이트원희룡 제주지사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귀국한 청해부대원들에게 격려품으로 '과자'를 보낸 국방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원 지사는 "목함지뢰 사고로 부상당한 장병에게 짜장면 한 그릇 먹고 싶지 않냐 묻던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국방부장관답다"며 서욱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3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백신 대신 과자라니, 정신 나간 국방부장관을 즉각 경질하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정작 필요한 백신은 공급하지 않아 청해부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더니 코로나에 걸려 음식 섭취도 어려운 청해부대원들에게 과자를 선물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지난 23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대가가 코로나와 과자냐"며 "국방부장관의 상황 대처능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지사는 또 "스스로 물러나도 모자란 마당에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빈축을 사다니, 청해부대원을 약올리려고 마음먹지 않는 이상 가당키나 한 행동이냐"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 이후 국방부의 후속 대책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뉴스1


원 지사는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를 겪고도 6,7월 입대 장병 3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미루고 한 달째 국방부와 질병청이 협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개선 의지도, 반성도 없는 무책임·무능 정부의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안보를 정신 나간 국방부장관에게 맡길 수 없다"며 "즉각 경질하고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한편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페이스북 글로 사과를 전했다. 집단감염 사태가 알려진 지난 15일 이후 8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