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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로 인간들 불지옥 경험할 '지구 대재앙'까지 남은 시간

세계기상기구(WMO)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향후 5년 이내에 지구 온도가 1.5℃ 상승하면서 재난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사이트지난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향후 5년 이내에 '티핑 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WMO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 돈도은 산업혁명 이전보다 1.2℃ 높게 나타났으며 역대 가장 더운 3개년 중 한해로 기록됐다.


하지만 WMO는 지구 평균 온도의 상승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며 향후 5년 안에 지구 온도가 1.5℃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WMO


인사이트IPCC


앞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극심한 가뭄, 화재, 홍수, 식량 부족과 같은 재난의 위험이 극적으로 증가하는 지구 기온의 핵심 티핑 포인트로 1.5℃를 설정한 바 있다.


IPCC는 지구 평균 온도가 지금보다 0.4도(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1.5도) 상승할 경우 인류의 14%가 5년마다 최소 한 번씩 극심한 폭염에 노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서부 지역은 지난달부터 50℃에 육박하는 폭염에 시달리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인사이트최근 폭염으로 인한 가뭄에 말라죽은 플라밍고들 / Instagram 'fahri.tunc'


인사이트최근 폭우로 침수된 중국 지하철 / YouTube 'SCMP Clips'


이런 기후변화는 폭우도 불러온다.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습기가 약 7% 많아지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에는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독일과 벨기에에서만 120여 명이 사망했으며, 중국 역시 일 년에 내릴 비가 나흘 만에 쏟아져 30명에 육박하는 시민이 숨지고 20여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연구 결과 독일은 산업화 이후 평균 기온이 2도나 급등했고 중국의 경우에도 기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곳곳에서 초대형 화재가 발생해 진압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WMO에 따르면 파리 협정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세계는 이미 3분의 2가 티핑 포인트에 도달해 있다고.


앞으로 지금보다 더한 재앙급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IPCC는 파리협정에 명시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이 순 제로(0)에 도달해야 한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