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8시간 지나야 효과 온다는 '변비약' 믿고 외출했던 여고생이 맞이한 최후
8시간 지나야 효과 온다는 '변비약' 믿고 외출했던 여고생이 맞이한 최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기말고사로 인해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여고생이 '변비'를 탈출하기 위해 변비약을 복용했다가 대참사를 맞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지에 X 쌌어. 제발 위로 좀 해줘라'라는 제목으로 고등학교 2학년 여고생 A양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말고사가 끝난 후에도 좀처럼 변비가 사라지지 않았던 A양은 변비약을 샀다. 설명서를 살펴보니 두 알을 먹으면 8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 효과가 온다고 적혀 있었다.


이에 안심했던 A양은 변비약을 복용한 뒤 밖으로 나가 필요한 물건을 사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변비약 복용 후 약 3시간 정도가 지난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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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조금씩 아파오기 시작한 건 그 이후다. 화장실을 가야 할 느낌이었으나 집까지의 거리는 불과 다섯 정거장,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는 생각에 바로 내리지 못한 게 실수였다.


결국 집까지 두 정거장을 남기고 한계에 닿았다. '넌 절대 참을 수 없다'는 듯 묵직한 것이 아래로 강하게 밀고 내려왔다. 


한 정거장이 남은 순간에 머릿속은 이미 대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잠깐 고민했지만 더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잠시만요!"라고 소리를 지르고 버스 카드도 찍지 않은 채 바로 뛰어내려 인근 상가로 급하게 들어갔다.


1층 화장실로 뛰어갔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 그 순간 뜨거운 게 조금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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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놓지마 정신줄'


'이 정도까지는 괜찮아'라며 2층으로 뛰어 올라갔으나 잠긴 건 마찬가지였다. '계단에서 수습해야 하나' 싶었지만 CCTV가 바라보고 있어서 간신히 이성을 붙잡고 다시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을 한칸 한칸 내려갈 때마다 설사가 조금씩 쏟아졌고 A양의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졌다. 


간신히 1층에 위치한 음식점에 들어가 화장실 키를 받아들고 어렵게 화장실에 들어가 바지를 내렸다. 이어 바닥에 타닥타닥 설사가 떨어지는 소리가 화장실에 크게 울렸다. 


이미 속옷과 바지가 땀과 오물로 뒤덮인 상황이었음에도 변은 계속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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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묻은 바지를 다시 걸쳐 입고 화장실 키를 반납한 A양은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17살이 됐는데 바지에 실수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 빨래를 하면서도 눈물이 계속 흘렀다. 


사연을 전한 A양은 "다신 변비약 안 먹을래. 그냥 못 싸고 말지"라며 "너무 자괴감 드는데 위로 한마디씩만 해줘라"라고 부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 많이 아팠을 텐데 고생했어", "아는 사람 안 만난 게 어디야. 가슴 속에 묻어둬", "버스에서 실수 안한 너를 칭찬해", "무슨 고통인지 알 거 같아서 끔찍하다"라며 A양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