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병역 특혜' 의혹 제기에 10년 전 '흑역사 사진' 공개한 이준석

Facebook '이준석'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여년 전 흑역사 사진이 붙은 지원서 한 장을 SNS에 올렸다.

2010년 지원 자격이 없는 정부 사업에 참여해 장학금을 받았다는 여권의 의혹에 반박하려는 취지다.

19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직 고생이신 분들의 마지막 희망을 분쇄해드리기 위해 확실히 보여드린다"며 지원서를 공개했다.

그는 "지원서에 '산업기능 요원' 이렇게 정확히 쓰여 있다. 어디에 숨겨서 적은 것도 아니고 그냥 기본사항란에 다 적어놨다"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하고 저렇게 작성하라고 해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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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한 국가사업에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산업기능 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던 이 대표가 허위로 참여한 게 아니냐는 여권의 공세에 반박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18일 이 대표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까지 성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도 "산업기능 요원 복무규율 위반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졸업생이라고 명기해서 지원했고, 합격자 발표에도 졸업생 명기돼 있으니 사문서위조니, 업무방해니 말이 안 되는 건 이제 인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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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슨 재학 증명서를 위조했다느니 별 이야기가 다 나오는데 어떤 부도덕한 분의 증명서 위조를 옹호하다 보니 증명서 위조가 영화에서처럼 빈번한 줄 알고 있나 보다"고 비꼬았다.

자녀 입시를 위해 인턴 활동 증명서, 표창장 등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사문서위조니 업무 방해니, 방송하고 떠들고 했던 분들은 어디까지 가나 구경하고 구경이 끝나면 따로 대응하겠다"며 "국민이 소중한 때 쓰라고 준 면책특권 뒤에 숨어 법사위에서 이런 거 하고 있는 분들은 법적 책임은 면책될지 몰라도 정치적으로는 책임 감수하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