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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에게 잘못 배워 매일 아침 '멍멍!' 짖으며 인사하는 까치 (영상)

어릴 때부터 함께한 강아지의 짖는 소리를 터득한 까치의 독특한 울음소리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YouTube 'Peggy and Molly'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강아지의 짖는 소리를 유심히 듣던 까치가 뜻밖의 재능(?)을 찾았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디모티베이터(Demotivateur)'는 강아지처럼 "멍멍!" 짖는 까치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Queensland)주에 사는 줄리엣 웰스(Juliette Wells)는 반려견 스타포드셔 불테리어(Staffordshire Bull Terrier) 패기(Peggy)를 키우고 있다.


웰스는 지난해 패기와 산책을 나갔다가 어미에게 버려져 죽어가는 새끼 까치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Peggy and Molly'


이를 본 웰스는 안타까운 마음에 녀석을 치료해주려 집으로 데려오게 됐다. 이후 웰스는 까치에게 몰리(Molly)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을 다해 돌봤다.


패기 역시 엄마처럼 몰리 옆에 꼭 붙어 지냈고, 심지어 젖도 녀석에게 먹이며 키웠다. 그렇게 건강을 회복한 몰리는 날아갈 수 있음에도 집에 머무르며 스스로 강아지라고(?) 여기기 시작했다.


몰리는 패기를 따라 몸을 뒤집으며 애교를 부렸고 심지어 "멍멍!"소리를 내며 짖기까지 했다.


보통 까치의 울음소리가 "까르르르"하는 것과 달리 몰리는 강아지처럼 짧게 짖는 법을 터득했다. 영상 속 몰리의 울음소리는 실제 강아지 소리처럼 들릴 정도로 패기와 유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Peggy and Molly'


웰스는 몰리가 강아지처럼 짖는 것을 보고 두 귀를 의심했다고 한다. 이제는 몰리와 패기의 짖는 소리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란다. 


웰스는 매체에 "몰리가 패기를 엄마라고 생각해 자연스럽게 터득한 소리인 것 같다. 패기도 녀석의 울음소리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엄마처럼 지켜준 강아지를 너무 사랑해 짖는 모습까지 흉내 내는 귀요미 까치의 울음소리는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놀라운 싱크로율에 절로 감탄할 것이다.    


YouTube 'Caters Cl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