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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 수도원 찾은문 대통령 "정치인되고 높은 윤리의식 지켰다"

지난 15일 문 대통령 내외는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찾았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 내외 / 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의 수도원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톨릭의 가치가 평생 내 삶의 바탕을 이뤘고 정치인이 된 이후에도 높은 윤리의식을 지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문 대통령 내외는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찾았다.


이들은 막스말리안 하임 수도원 원장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 성가대의 성가와 오르간 연주를 듣고 수도원 내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이트기도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 / 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문 대통령은 하임 원장에게 자신의 묵주반지를 보여주며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묵주 반지를 낄 것을 권유하셨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문 대통령 부부는 각각 세례명을 가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디모테오(하느님을 공경하는 자), 김정숙 여사는 골롬바(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7일에 선종한 故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등 독실한 가톨릭 신자의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인사이트서울 명동대성당에 위치한 故 정진석 추기경 빈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 뉴스1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하임 원장에게 "가톨릭의 가치가 평생 내 삶의 바탕을 이뤘고, 정치인이 된 이후에도 높은 윤리의식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나의 방북 제안을 수락하시면서 한반도 평화의 가교의지를 표명하신 바 있다"며 "아직 교황님의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그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는 영국에서 개최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영국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오는 17일까지 2박3일 국빈 방문 기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의 국빈 만찬,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면담, 상원 방무느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열리는 경제인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