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따릉이 쇼' 그만하라는 시민 댓글에 이준석 대표가 친절하게 남긴 답변

일부 시민들의 "따릉이 출근 쇼 아니냐"비난의 목소리에 이 대표는 직접 답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출근해 화제를 모았다.


친근한 이 대표의 모습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환호했지만, 일부는 '쇼'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 같은 일부 시민들의 비난을 이 대표는 외면하지 않고 직접 답변을 남겼다. 쓴소리도 모두 포용하겠다는 마인드였다. 


지난 13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두 장과 함께 짧은 글을 게재했다.


인사이트Facebook '이준석'


"일정 다 마치고 인터넷을 보니 따릉이가 화제가 되었는데, 방속국 건너다니기 하다 보면 정시성+편리함으로는 지하철 서울시내 정기권+따릉이가 최고의 이동 수단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달에 6만원 이내로 지하철 60회까지는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라며 "원래는 킥보드와의 결합이었는데 규제가 심해져서..."라고 말하며 대중교통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 이 대표는 자가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파격 행보에 대다수의 시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30대 젊은 정치인답게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었다.


인사이트Facebook '이준석'


그런데 일부 시민들은 이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그가 따릉이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이 '쇼'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쳤다.


한 시민은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까지 그 엄청 짧은 구간을 타려고 찰칵찰칵하신 건 좀 아닌 것 같네요"라고 댓글은 남겼다. 


다른 시민도 "국회의사당역을 나오면 바로 국회의사당이 있다"라며 "걸어가면 될 것을 왜 따릉이를 타고 가냐"라고 핀잔을 줬다. 


"(이 대표가) 일부러 국회와 떨어진 출구로 나온 후, 따릉이를 타고 횡단보도만 건넜다"며 "쇼도 좀 성의 있게 해야 하는 건데 말이죠"라고 비판도 나왔다. 


이 댓글에 이 대표는 직접 답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국회의사당역 안 가보셨죠? 6번 출구 자체가 개찰구에서 엄청 멉니다. 그리고 국회 본청에 따릉이 반납소가 바로 있습니다. 다음 지도 펼쳐 놓고 연습하실 것이 아니라 가보세요 직접ㅎㅎ"이라며 시민의 주장을 바로잡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이준석'


또 "따릉이 같은 걸 원래 last mile 운송수단이라고 하고 국회 본청 후문까지 걸어보시면 거리 상당하다는 걸 아실 텐데요..."라고 반박했다.


그가 말한 last mile 운송수단은 따릉이나 전동킥보드가 주 교통수단이 아닌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시민들과 SNS 댓글 창을 통해 직접 소통하는 이준석 대표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역시 젊은 정치인답다는 긍정적인 평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