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백팩에 따릉이 타고 국회 첫 출근한 국민의힘 당대표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김일창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했다. 헌정 사상 첫 30대 당 대표는 앞으로도 행동으로 기성정치를 향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언론사 인터뷰와 김기현 원내대표와의 만남 등을 위해 국회로 출근하면서 '따릉이'를 이용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캐주얼 정창 차림에 백팩을 멘 이 대표는 국회 본청 주변 따릉이 주차장에 자전거를 두고 본청으로 들어섰다.


이 대표는 평소에도 '따릉이'를 애용했으며 애정도 드러낸 바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따릉이 '역마일리지 제도'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인사이트뉴스1


따릉이가 많이 있는 곳에서 적은 곳으로 이동시킨 사람에게 거리에 따라 500원에서 1000원을 되돌려줘 장소에 따른 '수요·공급 불균형'을 깨뜨리려는 차원이다.


이 대표는 이 제도를 제안하며 "이미 GPS로 이동거리와 시간이 측정되기 때문에 서버에서 적립 로직만 조금 추가하면 된다"며 "그러면 일부 이용자는 쌓인 마일리지로 따릉이 이용료를 할인받거나 공짜로 탈 수 있고 그 마일리지는 티머니 마일리지로 전환해주면 지하철이나 버스에 쓸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따릉이' 외에 지하철도 애용하고 있다. 지하철을 타고 자신의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 약속 장소에 미리 도착하는 식이다.


인사이트뉴스1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앞으로도 따릉이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 대표가 겉치레보다는 효용을 중시한다"며 "대통령이나 국무총리를 만나는 자리 등이 아니라면 대중교통이나 따릉이 이용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에게 카니발을 관용차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기성정치에 주는 울림이 작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꾸려진 것에 대해 "기성 정치의 틀과 내용을 바꾸라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