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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 안했어요"…여고생이 극단적 선택했는데 '은폐·축소' 논란 일은 안동 모 여교

안동 A여고에 재학중인 18살 B양이 인근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안동 A여고에 재학 중이던 18살 B양이 인근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유족들은 "기숙사 학교에 우리가 딸을 보냈다는 것은 안전 등 모든 것을 학교 측에 일임한 것"이라며 "학생을 제대로 관리 못한 학교와 교육청에 책임이 있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11일 더팩트는 지난 10일 오전 B양이 외출증도 없이 무단으로 나갔다가 인근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양은 사망한 날 오전 쪽지시험을 보던 도중 부정행위를 했다며 감독관에게 혼나고 반성문을 작성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양이 작성한 반성문 2장에는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말과 "더 이상 살 가치가 없다. 이 시간으로 선생님이 자신에게 준 기회를 다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B양은 평소 공부를 잘했던 성실한 학생으로 전해졌다.


현재 B양의 친구들은 "감독관이 친구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었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교 측은 B양이 교무실에서 경위서를 쓰고 정문 밖으로 9시 50분 즈음 나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족은 B양의 마지막 모습이 오전 9시 41분경 인근 아파트 입구 CCTV에 찍혔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가족과 학교 측의 주장이 다른 부분이다.


경북소방본부 상황실 사건 접수시간은 오전 9시 53분경으로 전해졌다. 학교 정문에서 인근 아파트 정문까지 성인 남성이 뛰어도 5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라, 학교 측의 주장에는 무리가 있다.


이에 학교 측의 은폐 및 축소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또한 B양이 외출증 없이 밖으로 나가 학교 측의 보안관리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