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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인 무더기 '상장폐지 수순' 밟게 되자 하루 만에 '파란불' 켜진 코인판

업비트가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암호화폐 25종이 나란히 폭락하고 있다.

인사이트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업비트가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암호화폐 25종이 나란히 폭락하고 있다.


유의 종목이 된 암호화폐는 1주일간 심사 이후 상장 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중소 거래소에 이어 업계 1위인 업비트도 잡코인, 김치코인에 대한 정리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코모도 외 24종 디지털 자산이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화폐는 코모도, 애드엑스, 엘비알와이크레딧, 이그니스, 디마켓, 아인스타이늄, 트웰브쉽스, 람다, 엔도르, 픽셀, 피카, 레드코인, 링엑스 , 바이트토큰, 아이텀, 시스코인, 베이직, 엔엑스티, 비에프토큰, 뉴클리어비전, 퓨전, 플리안,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 프로피, 아라곤 등이다.


인사이트업비트


업비트는 유의 종목 암호화폐에 대해 "팀 역량 및 사업,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역량, 글로벌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내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의 종목 지정 후 일주일간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자세한 검토를 통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1주일간 내부 기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지정 화폐는 상장 폐지가 될 전망이며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자산은 공지 게시 시점 이후 입금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은 마로, 페이코인, 옵져버, 솔프케어, 퀴즈톡 등 5개는 원화를 통한 거래가 제한됐다. 이 5개 화폐는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만 가능하다.


인사이트퀴즈톡 실시간 차트. / 업비트


업비트의 사실상 '잡코인 퇴출' 소식에 이날 시장은 뒤집혔다. 12일 오전 10시 기준 전일과 비교해 람다(-10.16), 엔도르(-18.93%), 퀴즈톡(-19.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 공시 이후 한차례 급락했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거래 대금은 람다(4456억원), 엔도르(3285억원) 퀴즈톡(1059억원) 순이다.


업계에서는 알트코인의 대량 상장폐지를 예견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암화화폐 거래소가 오는 9월까지 금융위에 신고를 마쳐야 해서다.


신고 접수를 위해서는 시중은행과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제휴를 맺어야 하는데, 은행연합회가 내놓은 제휴 가이드라인에는 상장된 코인 개수가 많을수록 평가에서 불이익을 주도록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도 '가상자산사업자의 사업추진계획서 반영 권고사항'을 통해 거래소 신고 시 제출할 사업계획에서 신규 암호화폐 상장절차와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