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생후 88일' 아기 몰래 학대하다 들킨 산후도우미가 엄마에게 보낸 문자
'생후 88일' 아기 몰래 학대하다 들킨 산후도우미가 엄마에게 보낸 문자

인사이트아기 목을 받치지 않고 세게 흔드는 산후도우미 모습 / KBS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60대 산후도우미가 목도 못 가누는 생후 88일 아기를 학대한 정황이 발각됐다.


산후도우미는 아기의 목을 받치지 않고 마구 흔드는가 하면, 발을 깨물고 등을 세차게 내려치기도 했다.


경력이 긴 '베테랑'이라는 말에 월 250만 원을 주고 해당 산후도우미를 고용했던 엄마는 억장이 무너졌다.


11일 KBS는 산후도우미 A씨의 학대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에는 A씨가 생후 88일밖에 안 된 아기를 세차게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스스로 목을 가누지 못하는 아기의 머리는 A씨가 흔드는 대로 심하게 꺾였다.


A씨의 학대는 계속 이어졌다. 엎드려 있는 아기의 등을 내려치고,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소파에 내던지듯 내려놓기도 했다.


심지어 누워 있는 아기의 발을 깨물기까지 했다. 


인사이트산후도우미가 피해 아동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 / KBS


아기를 진단한 병원은 외상성 지주막하출혈과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임상적 추정 진단서를 발급했다.


아기 엄마는 3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라는 말을 믿고 월 250만 원에 A씨를 고용했다. 그는 "억장이 무너지고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학대 정황이 드러나자 A씨는 아기 엄마에게 "죽고 싶을 만큼 잘못했다. 생명이 다할 때까지 빚을 갚겠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문자를 보냈다.


아기의 부모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0일 서울경찰청으로 넘겨져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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