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공군 여중사 딸 잃은 아버지 전화 받고 "하하하" 웃음 터뜨린 국선변호사
공군 여중사 딸 잃은 아버지 전화 받고 "하하하" 웃음 터뜨린 국선변호사

인사이트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모 공군 중사 분향소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상사의 성추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이 모 중사의 변호사가 직무유기를 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중사의 아버지 A씨와 국선 변호사가 나눈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9일 MBC에 따르면 A씨는 딸이 사망한 지 이틀 뒤에 국선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의 향방을 물었다. 


이에 변호사는 "어떤 상황을 말하는 거냐?", "(가해자가) 비행단을 옮겼느냐" 등 전혀 관심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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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해자 장 모 중사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검찰단으로 사건을 이관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인 지난 2일 구속됐다. 


그러나 국선 변호사는 A씨와 통화를 하면서 장 중사의 구속이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해서 (가해자를) 구속할 수 없다"며 "증거인멸의 우려나 도주의 우려 이런 게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해자의 신병 확보를 해달라"는 A씨의 요청에는 "제가 현실적으로 봤을 때 쉽지 않다"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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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딸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거듭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때마다 국선 변호사는 힘들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A씨가 국선 변호사에게 "적극적으로 하셔야 될 것 같지 않냐?"라고 물었는데 돌아온 건 그의 헛웃음이었다. 


국선 변호사는 돌연 헛웃음을 터뜨리며 "하하하, 네"라고 답했다. A씨가 "웃냐, 죽은 사람 앞이지 앞에서 웃고 있느냐"라고 따지자 그제야 "아니요, 아니요, 그게.."라고 했다. 


이 중사 유족은 지난 7일 국선 변호사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국선 변호사 측은 "결혼 전에 조사 일정을 잡으려고 했고 당시 조사 참석을 전제로 일정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이후 부대 측 방역지침이 갑자기 변경되는 바람에 5월 7일 국선변호인 변경 양해를 구했고 다른 법무관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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