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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했는데도 징계 없었다"···임원에게 갑질 당해 '사표' 쓰고 나온 네이버 전 개발자의 폭로

네이버의 한 직원이 또 다른 임원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최근 네이버 직원이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은 가운데, 또 다른 임원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한 직원의 주장이 제기됐다.


3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4월 네이버에 사표를 쓰고 나온 한 핵심 개발자의 사연을 보도했다.


해당 개발자 A씨는 임원의 지속적인 폭언과 인격모독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일 네이버는 최근 본사 직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를 포함해 임원 4명의 직무를 정지시켰는데, 이번에 지목된 임원 중 한 명도 직무 정지된 임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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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 두 명은 모두 최인혁 최고 운영 책임자의 측근들이었다.


A씨는 퇴사 직전 네이버의 고충처리신고센터인 위드유를 통해 가해 임원을 신고했다.


하지만 두달 뒤 네이버는 '인사위에 회부하지 않고 종료한다'라며 아무런 징계 없이 종결했다. "직장 내 괴롭힘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났다"는 것이다.


네이버 직원들은 신고센터에 신고해도 공정한 조사는 기대할 수 없다며 하소연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네이버 직원 B씨는 분당구의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네이버 블라인드 등에는 B씨가 직장 상사로부터 갑질을 당했고,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내용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