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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은 직원들에게 '백신 휴가' 최대 14일 주겠다고 파격 선언한 기업

1, 2차 접종 모두 합해 최대 14일까지 휴가를 제공하는 등 백신 휴가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백신 휴가를 도입키로 했다. 


1, 2차 접종 모두 합해 최대 14일까지 휴가를 제공한다. 


2일 여기어때는 임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당일과 다음 날 2일의 유급 휴가를 적용한다. 2차 접종 때도 동일하게 휴가 2일을 준다. 


이는 백신 접종 후 이상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적용된다. 


혹여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 진단을 받으면 1차 및 2차 접종 각각 최대 5일의 유급 휴가를 추가한다. 이를 통해 최대 14일의 휴가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유급 휴가를 도입하고 있다.  


게임 기업 네오위즈는 전 계열사를 포함해 백신을 접종하는 모든 임직원들에게 접종 당일을 포함 3일의 유급 휴가를 지급한다. 두 차례 접종을 받을 경우 총 6일의 유급 휴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백신을 맞은 임직원들은 유급 휴가 이후 일주일 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연차 휴가가 아닌 별도의 유급 휴가나 병가로 백신 종류,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신청만 하면 백신 휴가를 주도록 지침을 내렸다. 


단 백신 휴가가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기 때문에 업종에 따라 양극화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IT업계와 금융업계를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백신 휴가를 도입했으나 자영업, 중소기업 혹은 대체 인력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혜택을 받기 힘들다. 사업자가 거부해도 사실상 제재할 방법이 없다.


최근 금호타이어 노조는 사측이 사무직 직원들이 금요일 오전 근무 후 오후에 조퇴하고 백신 접종을 받게 해 사실상 휴가를 쓰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