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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기 여사친에게 '브라질리언 왁싱' 받다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친구라 생각했던 여사친에게 그곳을 내줬던 남성은 예상치 못한 사랑에 빠져버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운빨로맨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10년 지기 여사친한테 왁싱 받다가 사랑에 빠졌다. 나 어떡하냐..?"


친구라 생각했던 여사친에게 그곳을 내줬던 남성은 예상치 못한 사랑에 빠져버렸다. 우정이 사랑으로 변한 것은 술기운에 한 약속에서 시작됐다.


왁싱샵에서 근무하는 10년 지기 여사친과 술을 한잔 하던 도중, 두 사람은 자연스레 왁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놀라 셀프 왁싱을 고민하는 그에게 여사친은 "술값 계산하면 내가 너네집 가서 왁싱 해줄게"라고 제안했고 남성은 이를 승낙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침내 다가온 결전의 날, 혹시라도 냄새가 날까 비누칠만 10번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긴장한 남성과 달리, 여사친은 능숙하게 준비를 마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주방 가위로 털을 어느 정도 제거한 여사친은 끈적한 페인트 같은 물체를 곳곳에 바르기 시작했다.


중요 부위를 과감하게 터치하는 손길에 발기가 됐던 것도 잠시, 온몸을 관통하는 듯한 극심한 고통에 야릇한 감정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중요 부위를 그대로 가격한 듯한 통증을 견딘 그는 항문을 보여주는 수치스러운 자세까지 견뎌내야만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왁싱이 끝난 뒤 피부 진정젤을 바르며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발생했다. 장갑까지 벗은 상태로 그곳을 부드럽게 만져주는 여사친의 손길이 너무나도 자극적이었던 것이다.


미끈하고 부드러운 진정젤과 구석구석을 터치하는 그녀의 손길에 그는 애국가를 강제로 제창하며 필사적으로 자극을 견뎌내야만 했다.


민망한 기분에 슬쩍 고개를 들어 여사친을 쳐다본 순간,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고 여사친은 그에게 슬쩍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강력한 자극과 여사친의 미소에 남성은 순간적으로 무방비 상태에 빠졌고, 그렇게 10년 지기 여사친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남성은 "그 손길이 너무 부드러웠고, 마주칠 때 웃던 얼굴이 예뻤다. 나 큰일 났다. 얘한테 빠진 것 같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사연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집에 와서 왁싱을 해준다는 것 자체가 서로 그린라이트 아님?", "누가 제발 후기 좀..", "왁싱이 이렇게 한 커플을 탄생시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냈지만 아쉽게 두 사람의 결말은 전해진 바가 없다.


왁싱에서 시작된 짝사랑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지,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