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직업 능력 개발 위해 전국민에게 평생 2000만원 지급"

정세균 전 국무총리 /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대권 행보를 시작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00만 원 지원 제도 카드를 꺼내들었다.

1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열린 ‘광화문포럼’ 기조강연에서 정 전 총리는 "국민이 평생 동안 지속적으로 직업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과 직업 능력 개발 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 원, 연간 최대 50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라고 제안했다.

그는 "그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현재의 성인 평생교육 및 직업훈련체계의 전면적 개편을 추진한다면 국민이 새로운 일터를 찾는데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정 전 총리는 출생부터 국가가 20년간 자금을 적립해 스무 살이 되는 청년에게 1억 원을 주는 '미래 씨앗통장' 정책을 설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회 초년생이 됐을 때 '부모 찬스 없이도' 자립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 찬스가 아닌 국가와 사회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사회적 상속' 제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정책이 실현되면 청년들이 대학 등록금이나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징집된 남자들에게 군 가산점 대신 출발 자금 '3천만 원' 주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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