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고 당연···제 지지자라면 예의 갖춰달라" 문자폭탄 두고 문 대통령이 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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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문자폭탄'에 대한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몇몇 국회의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문자폭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10일 문 대통령은 친문 열성 지지층이 다른 정치인에게 보내는 문자폭탄을 두고 "정치하는 분들이라면 그런 문자를 여유 있는 마음으로 바라봐도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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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문자폭탄을 옹호하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는 발언이다.

4년 전, 했던 "문자폭탄은 양념 같은 것"이라고 했다는 걸 고려하면 인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은 아무리 문자폭탄이더라도 그 내용만큼은 예의가 있고 설득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 대통령은 "문자는 예의가 있고 설득력이 있을 때 지지를 넓힐 수 있는 것"이라면서 "거칠고 무례하다면 오히려 지지를 더 갉아먹는 효과가 생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험한 방법으로 이뤄진다면 오히려 중도파나 무당층의 등을 돌리게 만들고 말 것"이라며 "저를 지지한다면 예를 갖추고 상대를 배려하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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