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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그리고 다시 걷다'

크레파스북은 장애를 딛고 일어나 비장애인이 되기까지 한 걸음의 기적 '그리고 다시 걷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크레파스북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크레파스북은 장애를 딛고 일어나 비장애인이 되기까지 한 걸음의 기적 '그리고 다시 걷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한 사람이 평생 한 번 만나기도 어려운 세 가지 일을 다 겪고 결국 이겨낸 사람을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까? 신기하게도 이 일을 다 겪어낸 사람은 영화 속 히어로가 아닌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다.


교통안전 연구를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던 저자는 열차 선로에 떨어진 노인을 구하고 신문 기사에 실렸다.


그러나 돌아온 반응은 '매국노' 혹은 '주작'설. 주위의 시선에 신경이 예민해져 가는데 설상가상으로 대지진을 만났다. 그래도 그저 연구가 좋아 공포를 딛고 학위를 마쳤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교통안전 전문가'가 되어 나라를 위한다는 꿈을 이루었더니 발생한 원인 미상의 뇌출혈. 그리고 뇌병변 장애 6급. 모든 게 멈췄고,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 같아 삶에 대한 희망도 잃어버렸다.


저자는 여기서 주저앉지 않았다. 병석에서도 물병 하나로 다른 환자와 희망을 나누고, 도무지 움직이지 않는 몸을 조금씩 다시 일으켜 장애를 극복해 나갔다. 


하루하루를 묵묵히 걸어온 그 성실함과 포기하지 않고 다시 걷겠다는 열정으로 마침내 장애를 극복한다.


그는 우리에게 말한다.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지만 모두 충분히 수고하고 있다고. 바라는 꿈이 있다면 땀을 흘리면 되고, 중간에 길이 좀 틀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걸으면 된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