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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대응 평가 뒤집혔다···'잘했다' 43%, '못했다' 49%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못했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잘못했다는 사람보다 많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 43%, '잘못하고 있다' 49%로 집계됐다. 


지난달 실시한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잘하고 있다'는 60%에서 17%p 하락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29%에서 20%p 상승했다. 


정부가 코로나에 잘 대응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방역·확산 억제'(27%),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13%),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10%) 등을 꼽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한국갤럽


반면 대응을 잘못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백신 확보·공급 문제'(55%)를 그 이유로 택했다. 지난달 같은 응답을 한 사람은 33%로 정부의 백신 수급 문제를 지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22%p나 증가했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은 81%에서 69%로, 중도층은 60%에서 37%로, 보수층은 45%에서 25%로 하락했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해 2월 대구 집단 감염 발생 이후 처음이다. 당시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41%, 부정 평가는 51%였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해 5월 일일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감소하면서 85%까지 치솟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점차 하락해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했던 8월부터 11월가지 70% 안팎에 머물다가 3차 유행기였던 지난해 12월 56%까지 하락했다. 


당시는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고강도의 거리두기가 이어졌던 때다. 백신 수급과 안전성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지만 방역 전반에 대한 평가는 지난 3월까지 긍정이 우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31%로 지난주보다 1%p 상승했다.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0%로 전주보다 2%p 하락했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