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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하려고 건물 옥상 올라갔는데 시민들이 뛰어내리라고 박수 치자 다시 살기로 마음 바꾼 여성

'투신자살'하려는 여성을 죽음으로 등 떠민 시민들의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여성에 "빨리 뛰어내려라"라며 조롱한 시민들의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toutiao)'는 극단적 선택하려다 마음을 바꾼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3시 50분께 중국 광저우 먼 커우의 한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고층 건물 난간에 위태롭게 버티던 여성. 아슬아슬한 순간이 계속되던 그때 소녀의 극단적 선택이 걱정됐던 시민들은 하나둘 건물 아래로 모여들었다.


인사이트toutiao


그런데 이때 "너 못 뛰어내리지? 빨리 뛰어내려라"라는 시민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다.


심지어 "1, 2, 3" 카운트다운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시민이 급하게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기 전에 경찰, 소방관, 의료진 등이 현장으로 달려왔다.


하지만 시민들의 조롱은 끊이질 않았다. 소녀가 더 불안정한 감정을 지니게 될까 봐 모두가 두려움에 떨던 그때, 반전이 일어났다.


인사이트toutiao


여성이 건물에서 뛰어내리지 않은 것. 순간을 놓치지 않은 경찰 등에 의해 안전하게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죽음을 부추기고 자신을 조롱한 시민들의 반응에 억울한 마음이 들었던 걸까.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고 마음을 다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에서는 유독 남의 일에 무관심한 '구경꾼 현상'이 극을 달하고 있다.


공중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5살 소녀를 40여 명이 지켜보고만 있는가 하면, 성폭행 충격에 극단적 선택하려는 여고생을 죽음으로 등 떠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