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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자르다가 알레르기 쇼크로 응급실 실려 간 25살 청년의 충격적인 얼굴 상태

양파를 썰던 남성이 갑자기 얼굴이 퉁퉁 붓고 숨을 잘 못 쉬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응급실에 실려 간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배가 고파 급히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남성.


그런데 양파를 썰던 그의 얼굴이 점차 붓는 듯 하다. 답답한지 가슴을 주먹으로 연신 내려치던 그는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졌다.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2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Tiin'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다 응급실에 실려 간 25살 남성 A씨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BVCC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베트남 푸토성에 거주하는 A씨는 급히 훙부엉 병원에 실려 왔다.


그의 얼굴은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부어오른 상태였다.


두 눈은 너무 퉁퉁 부어 뜰 수 없을 정도였으며 연신 입을 벌려 숨을 쉬려 애쓰는 모습이 고통스러워 보였다.


A씨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양파'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그는 양파를 썰기 시작했다.


그런데 양파를 썰고 약 10분 후 그의 얼굴과 눈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어려워지자 그는 자리에 주저앉았고 가족들이 쓰러진 그를 응급실로 데려갔다.


그가 양파에 이런 갑작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은 바로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xis)' 때문이었다. 다행히 그는 치료 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나필락시스 쇼크'란,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격렬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하며 특정 물질을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즉시 치료하면 A씨처럼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진단, 치료가 지연될 경우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주로 달걀, 땅콩, 해산물, 과일 등의 음식 그리고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 해열진통제, 백신이나 벌 등의 곤충에 물렸을 때 일어난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대부분 1시간 안에 즉각적으로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무언가를 섭취하거나 접촉했을 때 기침, 흉통, 입과 손발에 저린 감각, 빈맥, 발진,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어서 호흡 곤란, 저혈압, 의식 소실 등으로 심할 경우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에 만약 음식을 먹고 얼굴이 붓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구토,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귀찮더라도 나을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