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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그리워하는 졸업생들 위해 학교 냄새 '향수'로 만들어준 대학교

아름다운 캠퍼스를 그리워하는 졸업생들을 위해 사계절 피는 꽃향기를 배합해 특별한 '캠퍼스 향수'를 만든 대학교가 화제다.

인사이트Bastille Pos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학교를 다닐 때는 아무리 가기 싫고 힘들다고 해도 졸업 후에는 이상하게 학창 시절 추억이 떠오르며 그리워진다.


벚꽃이 흩날리는 봄 설레는 학기를 시작하면서 MT를 가고, 축제를 즐기고 아침이 오는 줄도 모를 만큼 술을 마시고, 그 모든 순간이 아련한 추억이 된다.


이렇게 사회생활에 치이며 학교를 그리워하는 졸업생들을 위해 한 대학교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향기로 학교를 추억할 수 있는 '캠퍼스 향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astille Post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포스트는 중국의 한 대학교가 최근 개발한 향수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난징임업대학은 캠퍼스의 사계절의 추억을 향수병에 넣어 간직할 수 있도록 특별한 향수를 개발했다.


난장임업대학 화학공과대 주카이 교수는 캠퍼스의 아름다운 꽃들을 바라보며 학생들이 졸업한 후에도 이를 기억하며 캠퍼스의 분위기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일찍이 이색적인 향수를 만들기로 계획했다.


그는 "우리 난징임업대학의 벚꽃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화사하게 피는 벚꽃은 우리 학교를 대표하죠.하지만 벚꽃은 불과 1~2주 사이에 시들어버리고 맙니다. 그게 아쉬워 벚꽃이 피는 캠퍼스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보존해 향수로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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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tille Post


주카이 교수와 연구팀은 벚꽃을 포함해 등나무, 복숭아꽃, 홍모란 등 캠퍼스이 피는 각종 꽃들을 배합해 독특한 향수를 만들어냈다.


처음에는 이렇게 봄의 향수만을 만들었지만 연구팀은 시험에 성공한 후 사계절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주카이 교수는 "난징임업대학은 사계절이 매우 특색 있는데 예를 들면 봄에는 벚꽃과 복숭아꽃, 여름에는 아카시아, 가을에는 계수나무 향기가 가득하다. 겨울에는 매화가 활짝 핀다. 우리는 이 아름다운 꽃들로 사계절을 작은 향수병 속에 농축시켰다"라고 전했다.


아직 출시 전이지만 곧 완성된 향수가 나온다면 난징임업대학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그리운 캠퍼스의 분위기를 향기로 만끽할 수 있겠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 학교에 캠퍼스 향수를 개발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