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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빙하 다 녹아내리면 하루 '24시간' 보다 길어진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다 녹게 되면 지구 자전 속도가 느려져 하루가 24시간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가설에 제기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들이 녹고 있다는 소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나타나는 지구 곳곳의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촌 사람들은 점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빙하가 다 녹으면 하루가 24시간보다 더 길어진다는 가설이 제기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극지방의 빙하가 녹을수록 기후 변화뿐 아니라 하루가 24시간 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가설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NASA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몇몇 빙하학자들은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지구의 자전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구 과학전문가 마티유 몰리그헴(Mathieu Morighem)박사는 "빙하가 녹아 지구 자전에 영향을 미치면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의 길이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해저 면과 바닷물 사이에서 생겨나는 마찰력으로 인해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자전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전주기가 늘어나 하루가 24시간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 빙하학자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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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몰리그헴 박사는 "자전 속도가 느려지면서 하루가 얼마나 길어질지는 수치화하기 힘들지만 10초, 20초씩 하루가 점점 길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빙하가 녹으면 지구에 큰 영향을 끼쳐 우리 삶에 큰 변화와 위험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몰리그헴 박사는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지는 나라도 있을 것이고 유럽의 기온이 북극처럼 곤두박질 치면서 기후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라고 했다.


한편 얼마 전 영국 리즈대학교 북극관측연구소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지구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60% 이상 빨라져 영국 면적에 달하는 얼음이 지구에서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