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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폐지 반대하고 페미니즘 지지한다는 40대 아빠에게 찐분노한 20대 오빠

젠더 갈등이 집 안까지 번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젠더 갈등이 집 안까지 번졌다.


한 여성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안에서 남녀평등과 여가부 폐지를 두고 싸움 아닌 싸움이 났다고 글을 남겼다.


여성 A씨에 따르면 싸움이 난 대상은 다름 아닌 아버지와 오빠였다.


페미니스트와 여가부에 대한 불만을 늘 노골적으로 표시하던 오빠 B씨는 최근에도 이 같은 말을 집에서 지속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녀 싸움에서 한쪽 편에 서지 않는 A씨는 오빠를 보면서 그저 관망할 뿐이었다.


아슬아슬한 평화가 이어지던 중, 사건은 최근 오빠와 아버지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터졌다.


페미니스트를 비판하며 여가부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하는 오빠 B씨의 말에 아버지가 반대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여성들이 불평등한 시대를 살아온 과거가 있으니 이해해 줘야 한다는 논조로 말을 꺼내 B씨를 화나게 했다.


문제는 B씨가 아버지에게 무작정 소리치며 미친 듯이 대들었다는 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해 오빠의 태도가 극단적이라고 느끼고 있다.


누리꾼들은 각자의 집에 있는 극단주의자들의 예를 들며 A씨 생각에 공감을 표했다.


이들은 "우리 오빠도 인간 커뮤니티다", "우리 누나 급진 페미라 집에서도 막말함", "조목조목 얘기하면 되지 아빠한테 화를 왜 내"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젠더 이슈가 가정에까지 스며들면서 가족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이제는 집에서 정치 이야기, 종교 이야기와 더불어 젠더 이슈 이야기를 금기시하게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