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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젊은 시절과 똑 닮은 첫 아시아인 슈퍼 히어로 '샹치' 본 마블 팬들의 반응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주인공 배우 시무 리우가 시진핑 국가 주석과 닮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사이트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새로운 MCU의 세계관을 확장할 슈퍼 히어로가 등장했다. 강력한 서사와 초인적인 액션을 지닌 첫 '아시아인' 히어로 샹치다.


지난 20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그런 가운데 일부 마블 팬들 사이에서는 샹치 역을 맡은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 시무 리우가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닮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화 속 샹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힘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어린 그를 강하게 훈련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들'로부터 보호하고자 했다.


인사이트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인사이트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의 젊은 시절 모습 / BBC


하지만 10년 후, 그는 텐 링즈라는 범죄 단체와 맞서는 운명을 맞이한다.


그는 맨몸으로 수많은 사람을 대적하는 화려한 마샬아츠를 비롯한 초인적 액션 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팬들은 시무 리우와 시진핑 주석의 젊은 시절 사진을 비교하며 얼굴형과 눈,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시진핑과 닮은 배우를 캐스팅해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을 노린 것이 아니냐며 비판했다.


인사이트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인사이트한 마블 팬이 만든 시진핑 주석의 얼굴을 합성한 영화 '샹치' 포스터 / teepr


실제로 지난 2019년 기준 중국 박스오피스 누적 수입은 613억 2,000만 위안(약 10조 2,000억 원)으로, 한국의 흥행 기준 '1,000만 관객'을 보통 일주일 안에 넘긴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 여부가 할리우드 영화의 흥망을 좌우하기도 할 만큼 큰 영향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러나 중국은 외국영화에 엄격한 검열을 하는 탓에 중국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다루거나 고위층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면 상영이 취소되는 일도 허다하다.


인사이트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인사이트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의 젊은 시절 모습 / BBC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영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마션', '퍼시픽림 : 업라이징'을 비롯한 여러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차이나머니'를 의식한 듯 곳곳에 중국을 등장시키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초인적인 힘으로 시민들을 구하는 '영웅' 캐릭터를 시진핑과 이미지가 겹쳐 보이게 만들어 미화시키려는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는 넷플릭스의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시무 리우를 비롯해 대배우 양조위, 양자경, 아콰피나 등 중국 대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국내 극장가는 2021년 하반기에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