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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신규 매장 점주 연령대 분석... 2030 젊은 사장님 증가

'프랜차이즈 사장님'들의 나이가 어려지는 가운데, 공차코리아의 20·30대 점주 비율은 2019년 31%에서 2020년 36%, 2021년 현재 기준 약 43%까지 증가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공차코리아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프랜차이즈 사장님'들의 나이가 어려지고 있다. 4050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던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 80·90년대생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들 MZ세대는 지점 수나 창업 비용뿐 아니라, 실제 본인의 선호도와 트렌드를 고려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눈길을 끈다.


공차코리아는 특히 MZ세대 '젊은 사장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공차코리아의 20·30대 점주 비율은 2019년 31%에서 2020년 36%, 2021년 현재 기준 약 43%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인기의 배경은 무엇일까. 공차 점포 개발 담당자는 "2030 특유의 '가치 소비' 성향이 창업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는 창업을 할 때도 트렌드를 리딩하는 브랜드인지 살펴보는 동시에 본인이 실제로 경험한 브랜드 경험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높다.


실제로 공차 2030 가맹점주 중에는 직접 체험한 브랜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한 경우가 많다.


청주율량점을 운영 중인 허성희 가맹점주는 본인이 경험한 공차만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공차 창업의 계기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20대 초반에 처음으로 공차의 커스터마이징 주문을 접했는데 내 입맛에 맞춰 티와 당도, 토핑 등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유니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은 평수의 매장에 고객이 줄을 늘어선 모습을 보며 직접 인기를 체감한 것도 창업을 결심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밀크티 브랜드 중 가장 인지도가 높고, 1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고객이 찾는 브랜드라는 점도 주목했다.


경북문경점을 운영 중인 김한욱 가맹점주는 타 음료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공차만의 브랜드 컬러를 눈여겨보고 매장 운영에 뛰어든 경우다. 그는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공차스러움'을 공차의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매 시즌 식음료 트렌드를 반영한 활발한 신메뉴 및 MD 제품 출시, 편의성을 고려한 고객 접점 개선 등도 2030 예비 창업자들이 계속해서 공차의 문을 두드리는 요인이다. 티에 색다른 요소를 더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공차의 신메뉴는 MZ세대들 사이에서 매번 화제를 모은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키오스크 서비스 강화, 스마트 오더, 적극적인 배달 프로모션 진행 등 언택트 마케팅을 발빠르게 펼치며 가맹점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작년 7월에는 교육 시스템 투자의 일환으로 E-러닝 앱 '공차 E-스쿨'을 개발해 매장 운영, 위생 관리, 메뉴 레시피 등 전반적인 매뉴얼을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모든 매장 근무자에게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교육 콘텐츠는 가맹점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공차는 가맹점주들의 원활한 매장 운영을 돕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