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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에 떨어진 아이 보자마자 목숨 걸고 빛의 속도로 달려가 구해낸 '영웅' 역무원

찰나의 순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로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남성이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인사이트Tiwtter 'RailMinIndi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찰나의 순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로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남성이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다수의 인도 현지 매체들은 도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한 역무원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다섯시께 인도 뭄바이 서부에 위치한 방가니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다급했던 현장 상황이 고스란히 찍힌 CCTV 영상에는 눈을 질끈 감게 하는 아찔한 사고 장면이 담겨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Tiwtter 'RailMinIndia'


영상은 어린 소년이 엄마 손을 잡고 걸러가던 중 발을 헛디뎌 선로 위로 떨어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선로에 넘어진 아이는 다시 플랫폼으로 올라오기 위해 애쓰지만 키가 작아 쉽게 올라오지 못했다. 또 무슨 연유인지 엄마는 아이를 바로 앞에 두고도 손만 내밀 뿐 끌어올려주지는 못했다.


열차가 코앞까지 다가오던 그때, 한 남성이 미친 속도로 열차를 마주보며 달려가 아이를 선로에서 구한 뒤 극적으로 자신도 함께 대피하는데 성공했다.


남성과 아이가 플랫폼 위로 몸을 피하자마자 달려오던 열차가 곧바로 그 뒤를 스쳐지나갔고, 이를 지켜보던 많은 시민들은 오금이 저리는 공포심과 안도감을 동시에 느껴야 했다.


인사이트Tiwtter 'RailMinIndia'


매체에 따르면 아이를 코앞에 두고도 어쩔 줄 몰라하던 엄마는 '시각장애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가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직감한 엄마가 소리를 질러 도움을 호소했고, 이를 들은 역무원이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뛰쳐나갔던 것이다.


역무원이 조금만 시간을 지체했다면 아이의 목숨은 물론 자신의 목숨도 구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단 3초 만에 기적처럼 한 생명을 구해낸 역무원의 기지를 영상으로 접한 누리꾼들은 그의 영웅적 행동에 끝없는 찬사를 이어갔다.


해당 역무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력을 다해 달려가는 동안에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지만 오직 아이를 살려야 한다는 마음이 더 컸다"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