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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검사한다며 엉덩이 만져 '생리대' 찼는지 확인하는 고등학교 담임 교사

한 교사가 생리대 착용을 확인한다며 여학생들의 엉덩이를 만져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한 교사가 생리여부와 생리대 착용을 확인하겠다며 여학생들의 엉덩이를 만져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말레이시아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여학생들의 생리대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며 엉덩이를 만진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슬람 문화권인 말레이시아는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을 해야하는 '라마단' 기간이다.


'라마단' 기간 중 노인, 환자, 임산부, 모유 수유나 생리 중인 여성, 그리고 어린이는 금식 의무에서 제외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리 중인 여학생들의 경우 자신이 금식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담임 교사에게 자신의 생리 여부를 알려야 할 경우가 있다.


이 과정에서 한 고등학교 담임 교사가 생리대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며 복도나 교실에서 여학생들의 엉덩이를 만졌다.


이 사실을 폭로한 한 여성은 "시간이 지나도 이 기억이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 여성의 폭로 이후 말레이시아의 학교에서 지금도 행해지고 있는 엽기적인 생리 여부 검사를 당했다는 여학생들의 사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여학생은 "우리학교에서는 생리대 착용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여학생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치마를 내리게 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여성은 "우리는 담임 선생님이 생리혈이 묻은 생리대를 제출하게 했다"라고 밝혀 더우 충격을 주고 있다.


논란이 되자 말레이시아 교육 당국은 일선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합리한 생리 검사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여성들의 분노는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