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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쪼꼬미 친구' 발견한 큰댕댕이가 '30분' 구조 작전 끝에 구해내는 기적적인 순간 (영상)

익사 위기에 처한 강아지를 30여 분간의 분투 끝에 구해준 강아지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Byron Thanarayen'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기 위해 30분 넘게 분투한 천사 강아지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 현지 매체 '더 사우스 아프리칸(The South African)'는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수영장에 빠진 강아지가 친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바이런 타나라옌(Byron Thanarayen)과 멜리사(Melissa) 부부는 최근 외출하고 돌아왔다가 반려견 처키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녀석이 아주 맑은 날씨임에도 온몸이 흠뻑 젖어있었기 때문이다. 부부는 의아한 마음에 집에 설치한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yron Thanarayen'


영상에는 놀라운 광경이 담겨 있었다. 수영장 주변을 맴돌던 처키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는 모습이 포착된 것.


녀석은 나오려고 발버둥 쳤지만 몸집이 잡아 올라오지 못했다. 바로 그 순간 부부의 또 다른 반려견인 제시가 출동했다.


제시는 위험에 처한 처키를 발견하자 큰소리로 짖으며 상황을 알리려 했다. 하지만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자 혼자서 구조 작적을 펼치기 시작했다. 녀석은 처키를 구하기 위해 가장자리로 다가가 유인했다.


처키는 살려달라며 열심히 헤엄쳐 다가왔다. 제시는 귀를 물어 처키를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무려 34분간 두 녀석의 분투는 계속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yron Thanarayen'


제시는 지쳤을 법한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끝내 처키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제시는 처키의 귀를 아프지 않게 살짝 물어 밖으로 올린 다음, 앞발로 녀석의 몸을 고정해 끌어당겼다.


처키는 구사일생 끝에 친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견주인 바이런은 매체에 "제시는 세 마리 반려견 중 가장 막내다. 다른 개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두 번이나 파양됐었지만 이곳에 와서는 친구를 돕기도 하고 다른 개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사고를 막기 위해 수영장 덮개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두 강아지의 훈훈하고 아름다운 우정에 한 누리꾼은 "진정한 친구이자, 영웅이다. 두 녀석이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란다"며 찬사를 보냈다.  


YouTube 'Byron Thanaray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