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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독 들어간 줄 모르고 '해물탕' 나눠 먹은 전남 완도 주민 2명 사망

경찰은 A씨가 손질한 복어와 아귀의 내장을 오인해 요리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뉴스1] 허단비 기자 = 복어 내장이 들어간 음식을 나눠 먹은 마을 주민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9분쯤 완도군 신지면 한 마을에서 아귀탕을 끓여먹은 후 A씨(74·여)와 B씨(53·여)가 호흡곤란을 증세를 보였다.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B씨의 남편 C씨(50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egsBank


이날 A씨 집에 초대된 B씨 부부는 A씨가 끓여 준 아귀탕을 함께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입맛에 맞지 않다며 요리를 거의 먹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손질한 복어와 아귀의 내장을 오인해 요리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집 앞 마당에 직접 손질한 아귀의 내장이 걸려있었고 A씨가 전날 재료를 구입한 점 등으로 타살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복어 독 중독으로 이들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