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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출입자명부'로 개인정보 유출돼 또 사이버 스토킹 당한 릴카

아프리카TV BJ 릴카가 출입자명부에 적어둔 전화번호 때문에 모르는 남성의 연락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Instagram 'xllilk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프리카TV BJ 릴카가 방문객 출입 명부를 작성했다가 모르는 남성의 연락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앞서 릴카는 여러 차례 스토킹을 당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바 있어 팬들의 걱정이 커져만 가고 있다.


지난 19일 릴카는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켜고 최근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얼마 전 강화도 여행 중에 한 식당에 방문했는데, 이때 명부에 적어둔 전화번호를 보고 모르는 남성이 전화를 건 것이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그는 자신이 릴카의 동창인 것처럼 이름을 밝히고 인사를 했다. 릴카는 초·중·고 동창 중에 동명이인이 없다고 생각해 전화를 바로 끊었다.


릴카의 단호한 조치에도 남성은 몇 차례 추가로 전화를 해왔다. 어딘가 이상했던 추가 확인을 해본 결과 남성은 역시 릴카의 동창이 아니었다.


그는 릴카가 출입자 명부에 적어둔 연락처를 보고 전화를 건 팬이었다. 릴카는 당시 매우 소름 돋고 무서웠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영상을 보던 시청자들은 모두 경악했다. 특히 릴카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방송에서 스토킹을 당했다고 호소한 바 있어 팬들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지난해 스토킹 당시 릴카가 올렸던 공지사항 / 아프리카TV


릴카는 지난 1월 방송을 통해 "새해 첫날부터 스토킹이 또다시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스토커는 4시간씩 릴카의 집에서 대기하면서 초인종을 누르거나 난방기와 과자, 편지 등을 놓고 가기도 했다.


이를 두고 릴카는 "본인이 챙겨준다고 착각하는 거 같은데 너무 소름 돋고 싫다. 그건 챙겨주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고생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제 현관문에서 볼 수 있게 하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거다. 혹시나 보고 있다면 여기서 멈춰라"라고 경고했다.


한편 스토킹범죄의 형량은 '지속적 괴롭힘'으로만 보고 있어 10만원 범칙금만 내는 게 고작이다.


하지만 이 사건의 심각성이 사회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형량 변경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스토킹 행위자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한다"는 내용이 담간 법안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