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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리버가 밥 남기자 입 벌려서 억지로 먹여 '비만견' 만드는 할머니 (영상)

반려견 리트리버가 너무 사랑스러워 매일 밥을 떠먹여주는 할머니 때문에 강아지는 90kg 비만견이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하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건 사랑도 해당된다. 나는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임에도 과한 사랑 표현을 받는 사람은 괴로울 수밖에 없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할머니의 과한 사랑 때문에 비만견이 되어버린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의 사연과 영상이 올라왔다.


17일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중국 광둥성 중산시에 사는 류씨의 할머니가 반려견 진마오에게 밥을 먹이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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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함께 사는 류씨는 오래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며 진마오를 데려왔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을 반대하던 할머니는 진마오를 만난 뒤 녀석의 귀여움에 얼마 안 가 사랑에 빠졌다.


할머니는 매일 손주 같은 진마오를 껴안고 살다시피 했다.


그런 할머니의 사랑 표현법은 바로 맛있는 밥을 '많이' 먹이는 것이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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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불쌍하게 사료를 먹이면 안 된다며 직접 쌀로 밥을 만들어 먹였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입을 벌려 떠먹여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사랑이 너무 과했던 탓일까. 강아지는 배가 부른데도 억지로 밥을 받아먹어야 했다.


그렇게 매일 꾸역꾸역 밥을 먹던 리트리버는 어느새 90kg 비만견이 되어버렸다.


weibo


할머니와 반려견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던 손자 류씨는 온라인에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소 싸늘했다. "강아지가 억지로 밥을 먹는 모습이 안타깝다", "비만은 병이다. 지금 강아지는 위험한 상황이다", "억지로 밥을 먹이는 것은 고문이다", "강아지에게 쌀밥을 먹이다니" 등 우려 섞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말 사랑한다면 무조건 맛있는 밥을 많이 먹이는 것보다 건강한 음식을 적절히 먹이고 함께 즐거운 놀이를 하면서 건강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