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이제껏 한 번도 보지 못했을 독수리의 섹시한 '각선미'
하늘의 왕이자 무시무시한 포식자인 독수리의 의외로 사랑스럽고 섹시한 신체 부위가 공개돼 화제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당신은 '하늘의 왕' 독수리를 본 적이 있는가.
사람이 앉아있는 듯 한 거대한 덩치에 하늘을 가릴 듯 커다란 날개, 매서운 발톱과 날렵한 몸집까지 그 위엄은 엄청나다.
그런데 이렇게 무시무시한 포스를 자랑하는 독수리에게 의외로(?) '귀염뽀짝'한 신체 부위가 있다고 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트위터에는 한 일본인 트위터리안이 공유한 독수리의 사진이 빠르게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위엄 넘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독수리의 모습이 담겨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털이 하나도 없이 새빨간 살을 드러낸 머리와 목 그 아래에는 풍성한 검은 털과 하얀 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 속 독수리는 주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주름얼굴 독수리(lappet-faced vulture, Torgos tracheliotos)다.
대머리를 연상시키는 이 독수리의 매력 포인트는 사실 털이 없이 맨들맨들한 머리가 아니라 날개 아래에 숨겨져 있다.
바로 '다리'다. 주름얼굴 독수리는 뽀얗고 토실토실한 다리를 가지고 있다.
가만히 서 있는 사진 속 주름얼굴 독수리를 보면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허리를 꼿꼿이 펴고 서 있는 독수리는 통통하지만 라인이 곧고 아름다운 다리로 우월한 각선미를 자랑한다. 이에 도도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런 다리는 걸어 다닐 때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토실토실한 다리를 움직이며 아장아장 걷는 독수리의 모습은 하늘의 왕다운 위엄이나 포식자의 날카로움보다는 귀엽고 무해한 거대 아기 새 같다.
안타깝게도 이렇게나 무수한 매력을 가진 주름얼굴 독수리는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상태라고 한다.
주름얼굴 독수리의 색다른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몰랐는데 독수리 되게 섹시하네", "다리 자랑할 만하다", "내 다리보다 예쁜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