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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제껏 한 번도 보지 못했을 독수리의 섹시한 '각선미'

하늘의 왕이자 무시무시한 포식자인 독수리의 의외로 사랑스럽고 섹시한 신체 부위가 공개돼 화제다.

인사이트Instagram 'vulpro_officia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당신은 '하늘의 왕' 독수리를 본 적이 있는가.


사람이 앉아있는 듯 한 거대한 덩치에 하늘을 가릴 듯 커다란 날개, 매서운 발톱과 날렵한 몸집까지 그 위엄은 엄청나다.


그런데 이렇게 무시무시한 포스를 자랑하는 독수리에게 의외로(?) '귀염뽀짝'한 신체 부위가 있다고 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트위터에는 한 일본인 트위터리안이 공유한 독수리의 사진이 빠르게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lappet_faced_vulture'


사진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위엄 넘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독수리의 모습이 담겨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털이 하나도 없이 새빨간 살을 드러낸 머리와 목 그 아래에는 풍성한 검은 털과 하얀 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 속 독수리는 주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주름얼굴 독수리(lappet-faced vulture, Torgos tracheliotos)다.


대머리를 연상시키는 이 독수리의 매력 포인트는 사실 털이 없이 맨들맨들한 머리가 아니라 날개 아래에 숨겨져 있다.


인사이트Your Best Birds


인사이트Instagram 'lappet_faced_vulture'


바로 '다리'다. 주름얼굴 독수리는 뽀얗고 토실토실한 다리를 가지고 있다.


가만히 서 있는 사진 속 주름얼굴 독수리를 보면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허리를 꼿꼿이 펴고 서 있는 독수리는 통통하지만 라인이 곧고 아름다운 다리로 우월한 각선미를 자랑한다. 이에 도도한 분위기를 풍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lappet_faced_vulture'


이런 다리는 걸어 다닐 때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토실토실한 다리를 움직이며 아장아장 걷는 독수리의 모습은 하늘의 왕다운 위엄이나 포식자의 날카로움보다는 귀엽고 무해한 거대 아기 새 같다.


안타깝게도 이렇게나 무수한 매력을 가진 주름얼굴 독수리는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상태라고 한다.


주름얼굴 독수리의 색다른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몰랐는데 독수리 되게 섹시하네", "다리 자랑할 만하다", "내 다리보다 예쁜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