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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 21살 조선인 남자 '사냥'해 집단 성폭행했던 러시아 여군들

1945년 해방 직후 38도선을 경계로 북에는 소련군이, 남에는 미군이 주둔한 가운데 소련 여군에게 강간당했다는 증언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ikimedia Common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945년 해방 직후 38도선을 경계로 북에는 소련군이, 남에는 미군이 주둔했다. 


이때 북에는 소련의 여군들도 함께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이 젊은 조선인 청년을 집단으로 성폭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1995년 국내에 알려진 일본인 하기와라 료의 책 '한국전쟁: 김일성과 스탈린의 음모'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장건섭 씨의 이야기가 담겼다. 


장씨는 료에게 자신이 쓴 '생과 사의 갈림길'이란 책을 선물로 줬는데, 여기에는 장씨 친구의 체험이라며 소련 여군에 의한 성폭행 사건이 쓰여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ikimedia Commons


이에 따르면 21살이었던 장씨의 친구는 평양의 한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자신 앞에 선 소련군 지프차와 마주한다. 


지프차에서 한 여군 병사가 내리더니 권총을 대고 "타라"라고 했다. 그 협박에 못 이겨 지프차에 올랐는데 눈이 가려진 채 어디론가 이동했다. 


그곳에서 21살의 조선인 청년은 소련 여군 5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소련 여군은 차례로 돌아가며 청년을 상대로 자신의 욕정을 채워나갔다. 


당시 조선인 청년에 비해 큰 육체를 가진 젊은 여군들은 성폭행을 하면서 '할러쇼, 할러쇼(Хорошо: 러시아어로 좋다는 뜻)'라고 외쳤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ikimedia Commons


이러한 집단 성폭행은 이후에도 4일이나 계속됐다. 소련 여군들은 눈이 쾡해지고 두 발로 서지 못할 정도로 청년의 건강이 악화된 다음에야 눈을 가린 채 시내의 한 모퉁이에 내려줬다.


료가 장씨에게 "이건 친구의 이야기로 쓰셨습니다만 굉장히 리얼한데, 혹시 자신의 체험이 아닙니까?"라고 묻자 장씨는 웃기만 하고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전쟁: 김일성과 스탈린의 음모'라는 책은 반공 서적으로 내용이 과장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소련 여군의 성폭행은 독일에서도 나온 바 있지만 피해자 개인의 증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남성 성폭행 피해자 사례는 최근에도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미국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교도소 수감자의 4.4%가 다른 여성 수감자 혹은 교도소 여직원에서 성폭행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우라나라에서는 과거 형법상 강간죄의 객체를 '부녀(여자)' 한정돼 있었지만 2012년 12월 18일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간음'으로 강간죄를 규정해 남성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다만 남성 피해자의 경우 수치심 등을 이유로 성폭행 피해 사실을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관련 통계와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