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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자금 8천만원을 도지코인 524원일 때 풀매수해 손절각 재는 예비신랑

양가 모친에게 받은 신혼자금 8천만원을 '도지코인'에 투자한 예비 신랑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am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자 화페 '도지코인'이 일론 머스크의 한 마디에 최고가를 찍은 뒤 떡락과 떡상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가 모친에게 받은 신혼자금 8천만원을 싹다 '도지코인'에 투자한 예비 신랑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음 달 중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이 예비 신랑은 며칠 전 투자한 도지코인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다섯손가락'


도지코인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홍보 덕분에 유명해진 뒤 떡상과 떡락을 반복하며 최고로 화제인 코인이다.


그는 어머니와 예비 장모님이 한 푼 두 푼 모아 주신 소중한 돈 8천1백만원가량을 도지코인 사는 데 모두 썼다. 그의 매수평균가는 524원. 


540원까지 올랐지만 거기까지였다. 도지코인의 가격은 이후 가파르게 떨어졌고, 돈을 불려보겠다던 그의 자신감도 바닥을 쳤다.


A씨는 "엄마 장사하시면서 한푼 두푼 모아주신 통장이고 장모님도 여유로운 편이 아닌데 선뜻 주신 돈을 이렇게 날리니 면목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가 하소연을 하며 올린 캡처 당시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326원이다. 수익률은 -30.17%다. 평가 금액은 약 5천 6백만원으로 약 2천 4백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인사이트Twitter 'Elon Musk'


인사이트업비트


그는 "예비 와이프 야간근무 끝나고 옆에서 자고 있는데 눈물밖에 안 나온다"라면서 "다시는 발도 안 들일 테니 원금만이라도 복구하고 싶다. 그냥 다 미안하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A씨가 도지코인을 급히 '손절' 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그가 이런 시련에도 아직 까지 도지코인을 팔지 않았다면 결과는 조금 달라진다.


현재(19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438원을 기록하고 있다.


A씨가 캡처했을 당시보다 152원이 상승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의 현재 평가 금액은 약 6천 5백만원이다. 원금에는 부족하지만 캡처를 했을 때보다 약 9백만원을 회복한 셈이다. 


비트코인이 약 상승으로 돌아선 지금, 도지코인도 함께 회복한다면 원금 회복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