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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하고 나타난 여친과 이별 위기라는 남성에게 "헤어지지 말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최근 페미니즘에 대한 이남자(20대 남성)의 백래시가 거센 가운데, 페미니스트를 자임한 연인과 결별을 망설이고 있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스위치'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최근 페미니즘에 대한 이남자(20대 남성)의 백래시가 거센 가운데, 페미니스트를 자임한 연인과 결별을 망설이고 있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성은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여자친구와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하는데, 그의 글엔 웃지 못할 이유로 이별을 만류하는 댓글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


이 사연은 18일 한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남성은 최근 두달 동안 교체하고 있는 연인의 히스테릭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연인은 남성이 밥값을 계산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대신 들려고 하면, 사사건건 시비조로 말을 던졌다. 밥값을 치르면 "왜 항상 오빠가 사? 나 무시해?", 무거운 물건을 들어주면 "이런 거 힘들어할 것으로 생각하지 마"라고 하는 식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하루는 갑자기 투블럭컷을 하고 나타나 남성의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왜 아무 말도 안 하냐'는 물음에 남성이 "잘 어울린다"고 하자 "오빠 보기 좋아하라고 자른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결국 참다못해 남성이 한숨을 쉬며 탄식을 내뱉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 이별을 선언했다. 여성은 그에게 "가부장적인 사람"이라며 "남자들은 잘못이 잘 모른다고 하던데 진짜"라고 조롱했다.


이별을 만류하는 남성에게 "그만하자, 무서워서 못 만나겠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다만 남성은 아직 마음을 접지 못한 모양이다. 그는 여성이 페미니즘에 잠깐 물든 것일 뿐이라며 2주쯤 지나면 다시 연락을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캐치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연에 달린 댓글은 여성에 대한 비판 일색이었다. 밥값을 대신 계산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주면 고맙다는 인사가 먼저 나와야 하지 않냐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이별을 만류하는 댓글도 다수 달렸는데, 대체로 연인이 다른 남성을 만나 같은 피해를 끼치지 못하게 남성의 선에서 끝내라는 호소였다.


한 누리꾼은 "왜 저런 여성과 이별을 고민하냐"며 "참 호구 같다. 페미니즘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여자는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