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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100일 군사훈련 받자"는 국회의원 제안에 그녀들이 '이것'을 요구했다

박용진 의원의 '남녀평등 복무제' 도입 제안에 여성들은 조건부 찬성의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남녀평등 복무제' 도입을 제안했다.


18일 박 의원은 "현행 병역제도를 '모병제'로 전환해 지원 자원을 중심으로 군대를 유지하되 온 국민이 남녀 불문 40~100일 정도의 기초군사훈련을 의무적으로 받는 혼합 병역제도인 '남녀평등 복무제' 도입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역 가산점 제도를 둘러싼 불필요한 남녀 차별 논란을 종식시킬 수도 있고, 병역 의무 면제 및 회피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도 줄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소 도발적인 박 의원의 제안에 여초 커뮤니티 '쭉빵카페'의 회원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커뮤니티 내 다수의 회원들은 박 의원의 의견에 조건부 찬성의 뜻을 밝혔다.


현재 남자들이 받고 있는 군대와 관련된 혜택을 똑같이 준다면 훈련소에 갈 의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여군 나라사랑카드부터 발급해", "호봉도 높여주고 채용할 때 차별도 하지 말아라", "월급도 계속 올려주고 핸드폰도 사용 가능하게 해달라"라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기초군사훈련은 생존 기술을 배우는 거라 좋다고 본다"라며 "고작 100일 다녀오고 남녀가 평등해지면 찬성이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반대 의견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권리랑 혜택은 안 주고 의무만 지운다", "여자들 차별이나 먼저 해결해라"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모병제는 오랜 시간 사회적 논의의 대상이었다.


인구 절벽에 의해 병역 자원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모병제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과거 KBS '시사기획 창'이 KBS 공영미디어 연구소와 함께 자사 국민패널 1012명을 대상으로 병역 제도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5%가 모병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