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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규탄' 시위 여대생 1명 막으려고 7명 똘똘 뭉친 한국 여경들

오염수 방류 저지 촉구 시위에서 여경 7명이 여성 1명조차 제대로 제압하지 못한 모습이 노출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TV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시위가 진행됐다.


경찰은 이 시위에만 경력 300명을 투입했는데, 시위 과정에서 여경 7명이 여성 1명조차 제대로 제압하지 못한 모습이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시위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으로 구성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대학생 긴급 농성단'과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이 주도했다.


단체들은 전날 오후부터 항의 서한을 전달하겠다며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제 제지당한 이후 대사관 앞에서 노숙 농성을 진행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TV


인사이트뉴스1


농성단과 경찰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다소 웃지 못할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위 도중 돌발 행동을 한 여대생 1명에게 여경 7명이 달려든 것이다. 여경들은 여대생을 에워싼 뒤 "폭력을 행사할 경우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경찰의 경고에도 여대생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고, 대치는 한창이나 이어졌다.


더구나 집회가 열린 장소는 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 제한 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미 이날 오전부터 3차례에 걸쳐 해산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이 시위대 통제 자체를 하지 못한 것이다.


시민단체와 수산업계 종사자들의 오염수 방류 반대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방류한 물을 마셔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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