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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안 먹기 시작한 대한민국 10대 남학생들, 평균 키 3cm 줄어든다"

한국 청소년들 키 크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국 청소년들 키 크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다.


이 속도라면 10년 안에 한국의 남학생 평균 키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나왔다.


17일 동아일보는 일본 센슈대 모리 히로시 명예교수(92)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국과 일본 남학생 평균 키 추이를 연구해온 그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년 안에 한국의 남학생 평균 키가 2~3cm 줄어들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모리 교수는 일본 남학생 평균 키가 정체되기 시작했을 때 과일과 채소 섭취가 10% 수준으로 줄었다는 것을 들며, 한국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1996년과 2016년을 비교하면 우유와 달걀을 포함한 동물성 먹거리 섭취는 16% 늘었다. 채소 섭취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BMI)만 늘고 있다. 키는 제자리인데 살만 찌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인에게 김치가 제일 중요한 채소 섭취원인데, 고기만 먹고 쌀밥에 김치를 꺼리게 되며 키가 크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교육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만 17세(고3) 남학생 평균 키는 173.8cm로, 173.6cm이던 2005년 이후 제자리걸음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