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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 묻지 말아요"···무덤서 눈물 쏟은 엄마 리트리버 (영상)

죽은 새끼들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끝까지 그 곁을 지킨 어미개의 모성애가 안타까움을 안긴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죽은 새끼들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곁을 지킨 어미개의 모성애가 안타까움을 안긴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는 죽은 새끼들 곁을 끝까지 지킨 어미개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이는 중국 안후이성 쑤저우시에서 찍힌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새끼들이 죽자 녀석들을 묻지 말아 달라는 듯 주인에게 매달린 어미개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Sohu


두 달 전 인공교배로 임신한 진씨의 반려견은 첫 출산을 통해 새끼 5마리를 낳았다.


그런데 엄마가 됐다는 기쁨도 잠시, 새끼 중 2마리가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태어나자마자 숨을 거둔 것이다.


새끼들이 움직이지 않자 어미개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차가워진 새끼들의 사체를 품에 안고, 젖을 물리려 애썼다.


이를 본 주인의 마음도 찢어질 듯 아팠다고. 녀석의 행동을 계속 지켜보던 주인은 차라리 어미개 눈앞에 보이지 않도록 새끼들을 빨리 묻으려 했다.


집 뒤뜰에 구덩이를 판 그가 새끼들 사체 위로 흙을 덮으려는 순간, 집에서 뛰쳐나온 어미개는 그 앞을 가로막았다고.


인사이트Sohu


구덩이 앞에 쓰러져 누운 어미개는 마치 새끼들을 묻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는 듯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녀석은 죽은 새끼의 몸을 핥다 입에 물고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려 애쓰기도 했다.


어미개가 죽은 새끼들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주인은 녀석에게 작별 시간을 줬고, 그는 한동안 구덩이를 지키고 앉아있었다고 한다.


한참 시간이 지난 뒤 주인이 서둘러 새끼들을 땅에 묻자 어미개는 슬픔에 몸부림쳤다. 그는 "나도 너만큼 슬프다. 같이 돌아가자"며 어미개를 다독였다고 전해진다.


사람 못지않은, 사람보다도 더 위대한 모성애를 보여준 어미개의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 등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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