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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패배에 격분한 듯 무리뉴 다가오자 고개 훽 돌려버린 손흥민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1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다가오는 무리뉴 감독을 외면(?)해 축구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12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3골을 내주며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톱4 재진입을 위해 절실했던 승리였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y sports


인사이트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경기가 종료되고 손흥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연이은 팀의 부진에 몸도 마음도 지친 모습이 여력 했다.


그는 힘없이 라커룸으로 향했다. 라커룸에 다가왔을 때 손흥민은 상대 팀 선수 폴 포그바와 마주쳤다. 포그바는 손흥민의 어깨를 어루만져주며 그를 위로했다. 


이때 무리뉴 감독이 다가왔다. 무리뉴 감독은 손을 뻗어 과거 제자였던 포그바와 인사를 나눴다. 이를 지켜보던 손흥민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훽돌렸다. 


무리뉴 감독은 옆을 지나가는 토트넘 선수의 머리를 만져주고 조용히 사라졌다. 이후 손흥민은 홀로 터벅터벅 경기장을 걸어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해당 장면은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팬들은 늘 살갑던 손흥민의 이례적인 모습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과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종료 휘슬이 울리면 손흥민을 안아줬다. 손흥민도 그의 그런 모습에 늘 긍정적인 모습을 비춰왔다.


평소 무리뉴 감독과 매우 가까운 사이를 유지했던 손흥민인 만큼 이번 경기 패배가 충격이 컸던 게 아니냐는 추축을 내놨다. 이번 경기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7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리그 14호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동률을 기록했다.